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09

와 옛날에 별 꿈 다꿨꾸나 ㅋㅋㅋ 존나 노다지네 꽃인데 밤에만 인간이 되고 아침엔 꽃이 되어 잠드는 화인이란 존재가 있는데(이건 어디서 본게 무의식중에 나온 거 같다) 그게 되게 진귀한 애완동물?애완식물? 같은 거라 인간들 사이에서 비싸게 팔려서 어쩌다보니 황태자한테 진상되는  걸로 시작되는 썰을 발견했다 마침 안즈 이름도 살구꽃이니까 딱이네 황태자는 서열싸움엔 관심없고 그저 자기 좋을 대로 즐기고 사는 순수하고 어린아이 같은 인물이니까 레오가 좋겠다 레오는 안즈가 신기해서 관심 갖고 자꾸 말 걸고 이걸 해줄까 저걸 해줄까 하는데 안즈는 그저 자기 살던 숲에서 갑자기 모르는 곳으로 떨어져서 경계만 함 그래도 레오가 나쁜 마음으로 그러는 건 아닌 걸 알고 마음 열기 시작하다가 어느날 여기 온 후 처음으로 웃는데 그 모습에 레오가 한 눈에 반해버리고 그렇게 비극이 시작되는 거지  궁 안팎으론 황자가 기이한 존재들을 기른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면서 모두가 안즈에게 관심 쏟기 시작하는데 그것 때문에 레오는 예민해지기 시작함 자꾸 더 자기만 볼 수 있는 곳에 두려고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안즈는 이제 친해졌으니까 부탁 하나 정도는 들어주겠지 싶어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겠지 레오는 그 말에 크게 충격받는데 왜 그런지 모를 거임 그래서 대충 응 나중에 하고 흘려넘기는데 안즈는 그 말 믿겠지 자꾸 약속은 다음으로 넘어가는데도 순진한 꽃은 의심할 줄을 모르고 결국 레오의 형제 중 하나인 일황자였나 이황자였나가 나와서 그 약조는 거짓이다 밝힐 때까지 모름 어..이미지가 대충 레이? 좀 능글능글하고 속 모르겠는 이미지였음 여튼 레이 황태자니까 엄마 달라서 안 닮았다고 해 여튼 레이가 변해가는 레오 모습에 흥미 느껴서 왔다가 안즈랑 둘 관계 보고 재밌어하다 나중에 거짓말 다 밝혀버리는 거지 어 이렇게 보니까 에이치 같은데? 여튼 대사는 대략 이랬다 내 동생은 천하의 거짓말쟁이란다. 그가 당장이라도 너를 내친다면 너는 그토록 바라던 고향, 너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을. 그는 제 손에 쥔 꽃의 향에 취해 그것을 품 속에 가두고 영영 곁에 둘 생각에 빠져 달콤한 말만으로 널 속이는구나 그렇게 레오 거짓말 하는 거 알게 된 안즈가 막 따지면서 돌려보내달라고 하면 레오가 처음으로 안즈한테 소리지르고 그 다음 자기가 더 놀라서 도망치듯 나가버리겠지 그 날 이후 조금씩 둘 사이 틀어지기 시작하고 레오는 아무리 좋은 걸 해줘도 돌아보지 않고 말라만 가는 안즈한테 처음엔 회유하다가 다음엔 화내다가 마지막엔 빌겠지 그래도 시름시름 앓아만 가는 안즈는 마음 돌리지 않고 돌아가게 해달란 말만 반복해서 결국 미쳐버린 레오가 죽더라도 내 손에서 죽어! 난 절대 놔줄 생각 없으니까 하면서 범해버렸으면 좋겠다 이건 꿈내용 아닌데 걍 보고싶었음  그날 이후로 레오도 점점 변해가고 그때쯤 다시 찾아온..이황자는 안즈꼴 보고 웃으면서 무슨 일이냐고 함 다 제가 시작한 일인 거 알면서도 안즈는 그저 뭔가 잘못 된 거 같다고 내가 알던 레오는 저런 사람이 아니라고 우는데 그는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함  가엾은 것. 너는 그가 변했다 했더냐. 처음 만난 그는 순수하였다고, 지금의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아니, 그는 여전히 순수하단다. 그는 처음부터 오롯이, 순수하게 욕심으로만 가득찬 아이란다.  레오가 욕심만으로 가득찬 인물이 아니라는 부분에서 강렬한 캐붕의향이 나지만 무시한다 여튼 이후로 안즈에게 도망치겠냐고 꼬셔서 안즈는 도망치고 숲 깊이 들어가버리는데 그 후로도 또 잡힐까 두려워함  그러다가 진짜 또 잡히겠지 그동안 레오는 안즈 도망친 거 알고 제대로 미쳐서 안즈 잡겠다고 후계자 싸움 가담해서 황제 되고 황후 자리로 비워둔 채로 안즈 찾음 결국 찾아선 이번에야 말로 구중궁궐 깊은 곳에 가둬둠 아무도 못 보는 곳에 절대 도망칠 수 없게끔  그리하여 안즈는 오로지 그 방에서 레오만을 기다리며 시들어가는 향기 잃은 꽃이 됨 레오는 마치 둘 사이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정히 사랑을 속삭이고 온갖 진귀한 물건을 감아주지만 안즈는 이미 영영 필 수 없는 꽃이 되었겠지  


그녀는 다시 필 수 없는 꽃. 그럼에도 향기에 취한 나비는 옛 추억에 그리워 떠나가질 못 하네.


제국의 황후는 존재하되 아무도 모습을 볼 수 없는 자. 이는 그 주인이 그 꽃을 너무도 사랑하여 미쳐버린 탓이라.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07



리츠안즈 취해서 서로가 누군지도 모르는 채로 떡이나 쳐라 아 이때 딱 좋은 노래가 있지 낫벗띠 허니위스키 가사 내용이 나 너무 취해서 후회할만한 짓 저지르기 전에 집에 가야겠어 하면서 되뇌는 건데 노래 분위기가 너무 쎅텐 터지는 것이다 분명 노래 주인공은 가야겠다고 말만 하고 결국 필름 끊겨서 후회할짓 했을 것이다 원나잇이라던가 원나잇이라던가 그니까 이걸로 리츠안 보고싶다 둘 다 졸업하고 리츠 아이도루 데뷔하고 안즈는 담당 프로듀서 된 다음 파티 같은데 초대 받은 거지 거기서 안즈는 주는 술 마다 못 하고 마시다 취하고 리츠는 실수로 남이 가져온 독한 술 마시고 취하면 좋겠다  머리가 어질어질한게 기분 나쁘다고 가야겠다고 하면서 나오는데 집까지 가기도 귀찮아서 적당히 사람없는 곳 찾아서 자야겠다 하고 베란다로 나가는데 마침 술 깨겠다고 나와있는 안즈랑 마주칠 거임 아 잘 됐다 안즈한테 데려다 달라고 하자 안 되면 안즈네 집까지 얹혀가서 신세지자 하고 안즈 부르면서 다가가면 그 소리에 발간 얼굴로 난간에 쓰러질 듯 기대 서있던 안즈가 평소보다 풀린 얼굴로 어 리츠군 하고 헤실헤실 웃으며 돌아보는데 그게 퍽 예뻐 보이겠지 내가 미쳤구나 술이 단단히 취했네 하고 고개를 휘젓고 있는데 어느새 다가온 안즈가 리츠군 얼굴이 빨갛네 취했어? 하고 두 손으로 리츠 뺨을 잡곤 가까이 끌어당기지 겨우 한 뼘 거리에서 제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안즈를 보며 리츠는 순간 숨을 삼킴 술기운 탓인지 뽀얗던 뺨은 옅은 복숭아빛으로 물들어 있고 평소보다 풀어진 눈가는 살짝 붉고, 화장 때문일까 묘한 윤기가 흐르는 입술은 이상하게 눈을 잡아 끌어 그 사이로 흐르는 숨소리조차 묘하게 달콤하게 느껴지는 건 그녀가 마신 와인의 향 탓일까 이대로 가면 정말 후회할 짓을 할지도 모른단 생각에 리츠는 그녀를 밀어내고 도망치려함 하지만 이상하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겠지 눈조차 돌릴 수가 없을 거야 그리곤 그 붉은 입술이 제 이름을 발음할 때마다 알 수 없는 갈증에 몸이 달아오르겠지 그렇게 어느 순간 필름은 끊기고 본능만 남아 그 입술에 달려들겠지 작은 입술 틈으로 제 혀를 밀어넣고 그 안에 숨은 혀를 희롱하듯 탐하다가 마지막엔 그 숨결 하나 타액 하나까지 모조리 삼킬 듯 굴겠지 갈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물을 찾듯이 뭐했다고 벌써 시간이 이렇지 빨리 끊고 자야지 여튼 그렇게 해서 원나잇하는데 둘 다 필름 끊긴 상태였어서 안즈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멘붕하고 옆 사람이 누군지 확인할 생각도 못 하고 도망치듯 떠나버릴 거시다 뒤늦게 일어난 리츠도 어제 일 거의 기억 못 하고 누구랑 잔 것만 아는데 이미 떠난 상대 흔적이라곤 희미하게 남은 냄새뿐이라 누군지도 모르겠지 안즈 향이야 이미 알지만 술냄새랑 섞여서 영 분간이 안 될 테니까 여튼 그렇게 후회할 짓 하고 다신 술 안 마신다 다짐하는데 사회생활이 뭐 그렇게 자기 맘대로 되나 또 파티자리 억지로 끌려와서 안즈는 진탕 마시게 되겠지 그나마 이번엔 리츠는 제정신인 상태로 취한 안즈 찾으러 가게 되는데 또 똑같은 베란다에서 똑같이 기대있다가 어 리츠군 하고 헤실헤실 그 날처럼 웃어보이는 안즈 모습에 리츠는 확하고 데자뷰 느끼겠지 그러다 품에 안겨오는 안즈한테서 그 날이랑 똑같은 냄새 맡고 잊고 있던 기억 확 다 떠올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엔 맨정신으로 키스한 다음 잡아먹겠지 그래서 다음날 안즈가 또 몰래 도망치려고 하면 뒤에서 확 잡아채서 올라탄 다음 어디가 안즈? 하고 능글능글하게 웃었으면 좋겠다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07

갑자기 의처증 걸린 리츠 보고싶다 안즈가 하루에 다른 남자랑 몇 번 눈 마주쳤고 웃어줬고 말 걸었고 그런 거 다 기억해뒀다가 심술부렸으면 좋겠다 처음엔 분명 그냥 심술이었는데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지는 거 보고싶다 처음엔 그냥 오늘 그 무슨 얘기했어 왜 웃었어 흐응 재밌었어? 나보다 좋아? 안즈 나 두고 바람피면 안 돼~? 하고 웃으면서 흘려넘기듯 얘기하는 정도였는데 점차 요즘 그 사람이 안즈 보는 눈이 심상치 않으니까 둘이 같이 있지 마~ 너무 웃어주지마 오해할지도 모르잖아 하고 제재하기 시작하는 거 이때까지만 해도 안즈는 설마 질투해? 그럴 일 없으니까 걱정마 여기 나 말고 예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걱정 하는 건 리츠군 뿐일 걸 하고 귀엽다며 웃어 넘길 거임 근데 리츠가 의심하던 상대가 진짜 고백해와서 당황하겠지 그리고 그걸 리츠가 목격하는게 옳다 둘은 아이돌 프로듀서 관계로 비밀연애 중이고 공식적으론 솔로로 알려져 있어서 안즈는 자기만 모를 뿐 사실 인기 폭발임 근데 본인은 모르고 그거 아는 리츠만 속이 타는 거지 비밀연애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은데 안즈가 사귀기 전부터 비밀연애 아니면 안 한다고 못 박아둬서 그러지도 못 함 자꾸 안즈 주변 맴도는 인간들 늘어나서 짜증은 나고 그렇다고 안즈가 프로듀서인데 걔네랑 아예 못 만나게 할 수도 없고 할 수 있는 건 안즈한테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것뿐인데 안즈는 계속 웃어넘기니까 리츠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이겠지 근데 결국 경고 무시하던 안즈가 고백까지 받는 거 눈 앞에서 목격하고 핀트 나가버렸으면 좋겠다 앞뒤 생각 안 하고 무작정 안즈 손 잡고 그 자리 나와버리는데 안즈도 이번만큼은 리츠 상태 심상치 않은 거 느껴서 아무말 없이 따라감 대충 인적 드문 복도 같은 곳에 와서야 멈춘 리츠는 한참 아무말 없이 안즈 얼굴만 보고 있고 안즈는 그런 리츠 상태에 아 뭔진 모르지만 화가 났구나 알겠지 고백을 받은게 잘못은 아니지만 이전부터 리츠가 한 경고 자기가 무시했다가 이렇게 된 거니까 어떻게보면 자기 잘못인가 싶기도 함 사과를 해야 하는 걸까 눈치만 보고 있는데 그때 마침 리츠가 먼저 입을 열겠지 안즈는 일부러 그러는 거야? 뜬금없는 말에 안즈는 눈만 동그랗게 뜸 그런 안즈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아니면 눈에 뵈는게 없는지 리츠는 그저 안즈를 벽에 몰아세우듯 다가서서 안즈 뺨을 쥐곤 자기쪽을 바라보게 하곤 그동안 속에 담아둔 말들 쏟아내기 시작함 안즈는 모두의 프로듀서지 그러니까 모두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이해하려고 했어 안즈가 나 아닌 다른 사람한테 웃어주는 것도, 내가 아닌 사람과 즐겁게 이야기 하는 것도, 손이 닿고 눈이 마주치고 상냥히 대해주는 것도 다 싫었지만 이해하려고 했어. 그 녀석들이 안즈를 나랑 같은 눈으로 볼 때마다, 다가설 때마다, 그 손이 닿을 때마다 막아서고 안즈는 내 꺼라고 말하고 싶었어. 그래도 안즈가 싫어하니까. 숨기고 싶어하니까 참았어. 근데 왜, 안즈는 자꾸만 날 몰아세워? 안즈는 짐작조차 하지 못 하고 있던 리츠의 속마음에 놀라서 그저 리츠의 이름만 부르지, 하지만 그조차 리츠에겐 닿지 않는 듯 했음. 제게 향하는 리츠의 붉은 눈동자가 어쩐지 오늘따라 낯설고 섬뜩해서 안즈는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 침 하지만 뒤는 이미 벽이었지 순간 안즈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 사라짐. 리츠는 그런 안즈의 표정변화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잠시 굳더니 곧 예쁘게 미소지음 평소처럼. 안즈가 좋아하던 그 얼굴 그대로 안즈 도망치고 싶어? 그런데 어쩌지 난 이미 놔줄 생각이 없는데. 안즈를 완전히 벽으로 밀어붙이고 그 손목마저 움직일 수 없게 결박시킨 리츠는 재밌다는 듯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속살거렸음. 평소 장난치듯 어리광부릴 때와 같은 목소리인데 어째서 이렇게 서늘하게만 느껴지는 걸까 안즈는 뭔가 잘못되어 간다는 생각에 급히 리츠를 부름 리츠군 그게 아니야 내 말 좀 들어봐, 하지만 말은 채 끝나지도 못한 채 리츠의 입속으로 사라져버렸음. 평소의 느릿하고 다정하던 키스와는 분명 다른 난폭하고, 어딘지 절박한 키스였지. 입술이 떨어졌을 쯤엔 안즈는 부족한 숨을 들이키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 사이 리츠는 제 멋대로 결론을 내버림. 괜찮아. 안즈가 무슨 생각을 하든, 누구랑 뭘 하든. 결국 돌아오는 곳은 내 곁이니까 그거면 돼. 안즈는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음 하지만 마주친 리츠의 눈은 이미 어딘가 먼 곳을 보는 듯 했고, 안즈의 말 같은 건 전혀 들리지 않는 듯 했지. 아니야 리츠군, 그게 아니야. 안즈가 아무리 외쳐도 이미 리츠에겐 닿지 않고 그렇게 영영 평행선 그리게 되는 둘 보고싶다 그렇게 리츠 의처증은 점점 심해지는데 그게 너 바람피지! 네가 감히! 이런 게 아니라 오늘은 누구랑 몇 번 인사하고 몇 번 대화하면서 몇 번 웃었지? 걔가 마음에 들어? 나 다음은 걔야? 아니면 이미 만나고 있어? 나 모르는데서 벌써 몇 번인가 한 거 아니야? 아니라고? 괜찮아 말해봐 그 녀석은 널 어떻게 만져줬어? 네가 여길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는 건 알아? 벌써 젖은 거야? 그 녀석 생각만으로? 아니야? 정말? 그럼 확인해보자 하면서 밤새 안고, 집착적으로 흔적 남기고 그랬으면 좋겠다 안즈는 리츠 때문에 사람들이랑 접촉도 꺼리고 웃는 것도 자제하고 말도 딱 사무적인 것만 하면서 자기검열하는데 그런 안즈 보면서도 리츠는 의심병 못 버리겠지 그나마 밤에 난폭하게 안는 걸 그만두는 정도? 그러다 또 안즈가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다 반사적으로 웃기라도 하면 바로 원상복귀. 안즈는 계속 아니라고, 난 리츠군뿐이라고 믿어달라고 우는데 리츠는 안 믿는 거 보고싶다. 눈물 다정하게 닦아주면서 괜찮아 안즈가 다른 사람을 좋아해도, 곁에 있는 건 영원히 나니까. 안즈가 돌아올 곳은 내 옆이니까. 그거면 돼. 하고 말해서 안즈 절망하는 거 보고싶다 존나 간단하게 의처증 걸려서 안즈 의심 > 안즈가 아니라고 해도 안 믿어줌 그저 네가 바람을 펴도 괜찮아 어차피 너는 내 거고 난 안 놔줄 거니까 하는 식으로 굴어서 안즈 미쳐버림 구도를 보고 싶었는데 또 쓸데없이 길어져서 정작 원하는 부분 제대로 풀지도 못 했네 ㅅㅂ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06

빨강- 사랑,열정
하양- 결백,숭배
분홍- 감사,우아함
복숭아- 열망
산호- 존경
노랑- 질투,우정
오렌지- 욕망
자주- 황홀함
라벤더- 첫눈에 빠진 사랑
초록- 천상의 고귀한 사랑
검정-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파랑- 기적, 포기하지 않는 사랑






애들 별로 안즈한테 장미를 준다면 츠카사의 경우 붉은 계열 장미를 여러다발 엮어서 줄 거 같다 빨강 분홍 산호 등등..흰색도 좀 섞여있을 거 같다 그리고 사이사이 분홍색이랑 구별 안 되게끔 복숭아빛이 섞여있었으면 좋겠음 감사와 사랑 숭배 존경의 마음 사이에 보일듯 말듯 섞인 안즈를 향한 은근한 열망...ㅋㅋㅋ 말로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꽃다발이라고 하며 전했지만 사실은 둘러 표현한 고백이나 다름 없는 거지 






카나타라면 파란색이겠지 카나타 자신의 색이기도 하지만 꽃말도 나름 잘 어울리는 거 같음 왠지 모르게 둘은 고난을 극복하는 커플 이미지임 카나타 집안문제 때문인가 ㅋㅋㅋ 이루어질 수 없을 거 같던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기적처럼 이루어내는 이미지임 ㅋㅋ 그런 의미에서 딱 파란장미다 ㅇㅇ 개발이 되기 전까지 파란장미는 자연에서 나올 수 없는 색이란 뜻으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이 꽃말이었는데 개발 후엔 이건 기적이다! 해서 꽃말이 기적 같은 사랑이 되었다지 존나 딱 내가 생각하는 카나안즈임 이건 안 될 거라고 포기하려던 카나타를 안즈가 끝까지 붙잡고 포기하지 않음으로서 결국 해피엔딩을 맞이하는데 마지막에 카나타가 안즈한테 푸른 장미 꽃다발로 프로포즈 했으면 좋겠다 당신은 나의 기적이에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하고 






에이치라면 겉보기엔 빨간 장미 꽃다발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그 밑에 검은 장미 숨겨져 있고 그런 거 생각남 열정적 사랑 그 속에 숨겨진 독점욕..이게 다 저 고백대사 때문이다 복흑.. 






레오안은 오렌지색이면 좋겠음 레오가 자 안즈 받아! 하고 다짜고짜 오렌지색 장미꽃다발 안겨주는데 안즈는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일단 받음 보니까 꽃다발이길래 고맙다고 인사하려는데 장미가 오렌지색이라 당황하겠지 근데 레오가 꽃말 그런 거 알고 가져왔을 리는 없고 그냥 본인 보기에 예쁜 거 가져왔겠거니 함 그래서 별 생각없이 예쁘네요 하고 넘기려는데 레오가 뚱한 표정으로 바라봐서 당황하겠지 반응이 기대에 못 미쳤나 싶어서 괜히 오버하면서 참 예쁘네요 향기가 좋네요 하면서 칭찬 하는데 여전히 레오 표정은 그대로고.. 그때 레오가 그거 말고 다른 감상은 없어? 물어봐서 안즈는 열심히 머리 굴리는데 그때 한숨 푹 쉰 레오가 안즈 옆으로 다가와서 안즈 넘어트렸으면 좋겠다 그리곤 안즈 귓가에 오렌지색 장미의 꽃말, 정말 몰라? 하고 속삭여서 안즈 얼굴 새빨개지고 그런 안즈 귀엽다며 잡아먹는 레오가 보고싶다 레오안즈로 이런 걸 쓰게 될 줄이야 이게 다 그 향수 후기 때문이다 






아 그런 것도 보고싶음 안즈가 누군가랑 사귀는 상황에서 리츠가 로즈데이에 선물이라고 노란장미꽃다발 주는데 안즈는 꽃말 우정으로만 알아서 고마워하고 안즈 남친은 다른 꽃말인 질투도 알아서 긴장하는 거 그리고 그날 안즈 집으로 돌아가고나서 익명인물한테서 온 검은장미 꽃다발 배달 받으면 좋겠..아 이건 너무 스릴런가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06

내가 봤을 때 카나타는 문제 생겨도 남한텐 말 안 할 거 같음 누구 도와준 것도 그냥 그래야 하니까 도와준 거고 딱히 보답 바라지도 않을 거고 그러니까 그런 거 보고싶다 이날 이후에도 안즈는 카나타한테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데 카나타는 그때마다 딱히 바라는게 없고 똑같이 도와주는 걸로 갚으려고 해도 카나타가 곤란할 일이 많지 않아서 결국 졸업 때까지 그 빚을 갚지 못하는 거지 안즈는 그게 너무 마음에 걸려서 졸업날 카나타에게 나중에라도 무슨 일이 있으면 자길 꼭 불러달라고, 뭐든 돕겠다고 말하며 자기 연락처를 남겨줌 카나타는 그걸 한참 바라보더니 안즈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꼭 그러겠다고 말함 하지만 카나타가 졸업하고, 안즈가 졸업해 대학에 갈 때까지 연락이 오는 일은 없었겠지 그렇게 안즈도 그 날의 약속을 거의 잊어갈 때쯤,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으면 좋겠다 안즈는 별 생각없이 받아서 여보세요 하는데 건너편에선 대답이 없음 장난전환가? 싶어서 끊으려던 찰나 낯익은 목소리가 자기 이름을 불러서 멈칫하겠지 안즈는 카나타를 금세 떠올리진 못 함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본 끝에야 겨우 신카이 선배? 하고 반신반의하며 부르는데 건너편에서 웃음기 어린 목소리가 오랜만이네요 하고 대답해서 그제야 확신하겠지 카나타는 졸업 후엔 소식이 끊겨서 본가로 돌아갔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어떻게 지내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을 듯 연락도 안 되고 집으로 찾아가봤자 저쪽에서 만나는 것도 허락 안 해줘서 아무도 소식을 몰랐는데 처음으로 안즈에게 연락이 온 거였겠지 안즈는 일단 카나타가 있다는 곳으로 감 그리고 거기서 공중전화 박스 안에 구겨지듯 앉아있는 카나타를 발견함 다가가서 선배 하고 부르면 카나타는 기억 속 그 얼굴 그대로 웃으며 태평하게 인사나 할듯 안즈가 무슨 일이냐고 다그치면 그제서야 예전에 자기한테 했던 약속 기억하냐고 묻겠지 안즈가 기억 더듬어서 졸업식 날 떠올리고 뭐든 돕겠다던 약속 말이냐고 되물으면 고개 끄덕이면서 지친 목소리로 나 좀 도와줄래요 하고 말해서 안즈 당황했으면 좋겠다  카나타는 집안에서 무작정 도망쳐 나온 상태라 돈도 없고 갈 곳도 없음 친구집 갔다간 집안측 사람이 찾아낼게 뻔하니까 거기도 못 감 도망쳐 나와서 친구들도 아닌 안즈한테 전화한 이유도 그거겠지 집안에선 이미 카나타 교우관계 대충 파악 중이니 친구한테 갔다간 잡힐 게 뻔했음 카나타에겐 선택지가 없었음 무작정 뛰쳐나왔지만 갈 곳이 없었지 그때 문득 떠오른 거임 졸업식 날 제 손을 잡고 뭐든 도울 테니 곤란한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던 안즈의 목소리가. 둘은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었으니 집안도 안즈에게까진 눈을 돌리지 않을게 분명했어  카나타는 망설임 끝에 가물가물한 번호를 떠올려 전화를 걸어 발신자부담으로 걸려오는 모르는 이의 전화를 과연 쉽게 받아줄까 반쯤은 포기 상태에서 건 전화였지 하지만 안즈가 정말 그 전화를 받고 기꺼이 달려와 주면서 카나타는 구사일생하게 됨 그렇게 안즈는 일단 카나타 줍줍해서 자취방으로 데려가는데 사정 듣고보니 어디 갈 데도 없고, 다른 사람들한테 연락도 못 하는 사람을 내보낼 수도 없어서 결국 어영부영 둘이 동거 시작하게 되는 거 보고싶다 카나타랑 살면 수도세 엄청 나오겠지 목욕하라고 들여보내 놓으면 한참 안 나올듯 무슨일인가 싶어 보면 옷 입고 탕에 들어가서 푸카푸카하고 있고 물은 막 넘쳐 흐르고 있어서 안즈 환장할 거 같다 그래도 일단 물만 있으면 얌전하니까 나중엔 외출할 때마다 욕탕에 물 받아놓고 어디가지 말고 자기 올 때까지 여기 있으라고 넣어놓고 갈듯 근데 그것도 초반만이고 나중 가면 몰래 집밖 나가서 설렁설렁 돌아다니다 오고 그럴 거 같다 그러다 공원 분수대라도 보면 그 안에서 푸카푸카하겠지 그거 보고 주위사람들 수근수근거리고 안즈는 집에 오는 길에 공원에 이상한 남자가 있다는 말 듣고 설마설마 하면서 갔다가 해맑게 어서오라며 인사하는 카나타 보고 환장할듯 결국 둘 동거하는 거 소문 다 퍼지고 주위에선 카나타가 안즈 남친인줄 알듯 근데 좀 모자란 애인줄 알고 볼때마다 엄청 친절하게 대해주고 카나타는 그저 주민들이 친절하다며 좋아하겠지 여튼 둘이 꽁냥꽁냥 잘 지내면서 썸 타기 시작할 무렵에 집안에서 카나타 찾아내서 잡아가는데 안즈가 애들한테 사정설명한 다음 부탁해서 다 같이 카나타 구해내는 거 보고 싶다 아마 제일 큰 영향 발휘한 건 에이치겠지 돈과 권력...그리고 카나타는 에이치 도움 받았다는 거 기분 나빠할듯 여튼 결국은 돌아온 카나타랑 연애시작해서 이번엔 정식으로 부모님 허락받고 동거하는 둘 보고싶다 결혼해라 카나안즈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05

이즈안즈로 서로 다른 사람 짝사랑하면서 동맹 맺고 서로 도와주기하다가 결국 자기들끼리 눈 맞는 둘 보고싶다 이즈미가 좋아하는 건...마코토 밖에 생각이 안 난다 ㅋㅋㅋ 안즈가 좋아하는 건 아라시로 할까 여튼 안즈는 아라시 좋아하지만 고백할 마음은 없었는데 마코토가 안즈 의식하는게 싫었던 이즈미가 어떻게든 안즈를 치워버리고 싶어서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안즈 꼬드겨서 어찌어찌 둘이 짝사랑 동맹 맺고 서로 도와주기로 결론나는 거지 근데 작전회의 겸 정보교환한답시곤 만나는 날마다 별 진전은 없고 맨날 투닥거렸으면 좋겠다 하? 유우군이 싫다니 너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저런 변태오카마보단 유우군 쪽이 백배는 낫거든? / 변태 스토커한테 취향으로 지적받고 싶지 않은데요 / 하? 너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야? / ... / 그 표정 뭔데?! 진짜 짜증나거든? 같은 얘기의 반복일듯 그래도 나름 정보교환은 돼서 진전은 있겠지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같은 사소한 것들이지만 나름 아라시랑 안즈 쪽엔 진전이 보이는가 싶었는데 둘만 외출 약속 잡아서 나간 어느날 아라시가 안즈한테 요즘 이즈미쨩이랑 자주 붙어다니던데 둘이 혹시 사귀냐고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물어봐서 안즈 굳어버릴 듯 겨우 아니라고 답하는데 아라시는 그게 부끄러워서 둘러대는 건줄 알고 그러지 말고 언니한테만 말해봐~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야? 하면서 은근히 이즈미랑 잘 해보라는 투로 말해서 안즈 그날 멘탈 탈탈 털리고 돌아오겠지 그리곤 이즈미랑 만나서 답지않게 신세한탄 했으면 좋겠다 언니는 날 조금도 그런 눈으로 안 본다고 이제까지 잘 되는 줄 알았는데 다 부질없는 착각이었다고 하면서 내가 매력이 없나봐요 하고 자조하는데 이즈미가 툭 던지는 말투로 그건 아냐 너 나름 매력있어 하고 한 마디 했으면 좋겠다 안즈가 놀라서 보면 물론 유우군에 비하면 발톱의 때만도 못한 수준이지만 하고 덧붙이겠지 안즈가 그럼 그렇지 하는 눈으로 보고 있는데 이즈미가 그래도 너 나름 괜찮은 녀석이라고 생각하는 건 사실이야 그니까 그렇게 풀 죽어서 고개 처박고 있지 마 하고 말하면서 딱밤 때렸으면 좋겠다 근데 하나도 안 아파서 안즈는 이게 이즈미 나름의 위로라는 거 알아차리겠지 안즈가 이즈미한테 제대로 호감을 갖기 시작한 건 이 시점부터일듯 여튼 이날 이후 안즈는 이대로는 평생 전해지지 않겠구나 싶은 마음에 아라시한테 대놓고 고백하는데 정중하게 차이겠지 고맙지만 미안해 정도? 앞에선 괜찮은 척 해놓고 뒤에 가서 펑펑 우는 안즈 보고싶다 그리고 또 옆엔 이즈미가 있겠지 고백 안 하겠단 애를 꼬드겨서 이렇게 만든 나름의 책임? 양심의 가책 같은 거 느껴서 서툴지만 위로 비슷한 거 해주면서 오늘만이라며 어깨 빌려줬음 좋겠다 보고싶은 건 이게 아닌데 왜이리 길어지나 이 모든 일련의 과정에서 둘 유대관계 같은게 깊어지면서 점차 그 마음 속에 새로운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는게 보고 싶었다고.. 자기가 차인 이후로도 약속은 약속이라고 이즈미 돕기로 한 안즈 덕분에 드디어 마코토랑 진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 보면서 자꾸 미묘한 기분 들고, 이즈미 얼굴 보는 것도 왠지 힘들어서 자꾸 피하게 되는 안즈랑 그런 안즈 태도가 이상하게 신경쓰여서 정작 마코토랑은 잘 풀리는데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이즈미랑, 결국 자기가 이즈미 좋아하는 거 자각하는데 이번에도 안 될 거라고 지레짐작해서 포기해버리고 둘 잘 되길 빌어주며 마지막으로 고백 자리 만들어주고 도망쳐버리는 안즈랑, 계속 도망치듯 가버린 안즈 신경 쓰여서 나중엔 고백이고 뭐고 다 잊고 안즈 찾아뛰쳐나가버리는 이즈미 보고싶다 겨우 잡았는데 안즈 울고 있어서 당황하겠지 너 왜 울어? / 왜 따라왔어요 / 왜 우냐니까! / 그게 지금 중요해요? / 중요해! 그러니까 말해! / 선배 때문이에요 / 뭐? / 선배 때문이라고요 내가 또 멍청하게 좋아하면 안 될 사람을 좋아해버려서 그런 거니까 그냥 무시하고... / 너 나 좋아해? 그 말에 안즈가 작게 네..하고 대답하는데 그거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한 얼굴로 있다가 갑자기 얼굴 새빨개져서 뒷걸음질 치는 이즈미 보고싶다 안즈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다가오면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 더듬으면서 미친듯이 뛰는 심장 부여잡고 뒤돌아서서 심호흡 했으면 좋겠네 그리곤 내가 왜 이러지? 하고 혼자 어리둥절해 했으면 좋겠다 뭐긴뭐야 쌍방인 것이지 그렇게 몇 번의 삽질 끝에 자기가 마코토 좋아하는 마음은 연애감정이라기보단 형제애에 가까운 거고 안즈한테 느끼는게 첫사랑이란 거 깨닫고 해피엔딩으로 잘 끝나는 거 보고싶다 용두사미 오졌다 보고 싶은 건 투닥거리면서 정붙고 점점 마음이 변해가는 미묘한 그 느낌이었는데 표현 1도 안 된듯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05

>캐붕주의
>>뱀파이어 AU


리츠 반역 프듀 중에 '손가락 끝으로 피를 흘려서줄래? 기사가 충성을 맹세하듯이 마지막까지 마실게' 이 대사 보니까 안즈가 존나 쎈 뱀파이어들의 여왕 뭐 그런 거고, 그의 기사 리츠에게 상으로 자신의 피를 마실 영광을 줘서 리츠가 무릎 꿇고 안즈의 희고 긴 손가락을 따라 흐르는 피를 환희에 차서 핥아마시는 광경이 떠올랐다


그래서 뱀파이어 판타지 AU로 이런 거 보고 싶다. 


레오는 뱀파이어의 왕, 안즈는 그런 레오의 아내로 뱀파이어들의 여왕. 그리고 그들의 지키는 기사단이 나이츠인 거.


레오와 안즈는 원래 행복한 부부였는데 어느날 인간들과 전쟁이 터지면서 불행이 시작됨. 본래라면 쉽게 이겼어야 할 전쟁이었건만 어느 대규모 전투 중 레오가 행방불명이 되면서 전세가 불리해짐. 왕의 부재를 틈 타 내부에선 반란까지 일어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안즈는 자신이 레오의 대신이 되기로 결단을 내리고 기사단의 도움을 받아 왕좌에 앉음. 그렇게 그녀의 지휘 아래 전쟁은 순조롭게 끝이 나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도 레오의 행방은 찾을 수가 없었음. 하지만 안즈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언젠가 나타날 레오를 기다리며 왕좌를 지키지. 


긴 세월 동안 안즈는 수많은 유혹과, 위협을 견뎌내야 했음. 그 모진 풍파 속에서도 안즈의 레오를 향한 사랑은 견고했지만, 그녀의 정신만은 기약없는 기다림 속에 조금씩 쇠약해지고 있었음. 그때 쯤 그녀에게 손을 뻗은게 바로 리츠였음. 


리츠는 안즈가 레오의 아내가 되던 그때부터 안즈를 마음에 품고 있었지만 섣부르게 그녀를 탐했다간 오히려 모든 걸 잃게 된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오랜 세월 그들의 곁에서 때를 기다려왔지. 그러다 정말 완벽한 순간이 찾아온 거지. 전쟁. 리츠는 그날, 레오가 행방불명되던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 있었음. 


 계속 리츠가 옆에서 조금씩 안즈 유혹하는 거지 처음엔 거절하던 안즈도 시간이 갈수록 지쳐가다보니 조금씩 리츠에게 몸과 마음을 허락하게 되고 그렇게 둘은 이도저도 아닌 미묘한 관계를 이어가게 되는 거지 그러다 결국 안즈가 레오를 포기하고 리츠를 선택하려 마음 먹는 순간 레오가 딱 돌아왔으면 좋겠다 근데 하필 기억상실증이라 안즈 만나기 전까지 일만 기억했으면 좋겠네 


그렇게 기억을 잃은 레오랑 그 동안 제 곁을 지켜준 리츠 사이에서 갈등하던 안즈랑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쩐지 안즈를 놔주긴 싫다고 생각하는 레오랑 겨우 손에 넣었다고 생각한 순간 모든게 어그러지는 바람에 마음이 급해져서 계획을 그르치는 리츠가 보고싶다 사실은 레오가 행방불명 된 것도 인간이랑 전쟁난 것도 다 리츠가 안즈 손에 넣고 싶어서 부린 수작인데 겨우 다 되려는 순간에 나타난 레오랑 그에게 다시 흔들리는 안즈 때문에 결국 조바심나서 계획 다 버리고 안즈 납치해서 도망쳐버렸으면 좋겠다 그걸 레오가 필사적으로 찾다가 기억찾고 뭐 그런식의 존나 혼파망 3각관계가 보고싶다 그냥 여왕님 안즈랑 기사 리츠의 불륜(...) 비슷한 위험한 느낌이 보고싶었는데 ㅈ망 여튼 집착복흑계략캐가 전남편을 잊지 못 하는 과부캐 꼬시는 건 정말 최고인 거 같아 레오를 잃고나서도 약한 모습 한 번 보이지 않고, 수 많은 구애도 거절하며 꿋꿋하게 나라를 통치하던 여왕님 안즈가 사실은 뒤에선 자길 따르는 기사 리츠에게 기대고 위로받는 거..그리고 그 기사가 사실은 자신의 가장 큰 배신자인 거 존꼴이야..쓰고 보니 뱀파이어 설정은 어디로 날려먹었지 여튼 안즈 손가락 타고 흐르는 피 핥는 리츠는 그냥 생각만 해도 존꼴이다 이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고 뭐 그렇다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04

내가 느끼는 에이치는 그남자 그여자의 남주인공 같은 느낌임 그 겉으론 멀쩡한 척 하지만 속은 다 곪아있는 점이 존나 닮았다고 생각함 그러니까 에이안즈가 행복하려면 안즈가 저기 여주처럼 강철멘탈이어야 할 것 같음






에이치는 안즈한테 집착은 하겠지만 관계가 어떻게 이어지든 형태는 별로 신경 안 쓸 거 같음 어쨌든 옆에만 있으면 됐다는 식? 집안에서 반대하면 몰래 첩으로 둔다는 선택지를 고를 느낌임 그래서 이 관계의 끝이 행복하려면 에이치가 아니라 안즈가 관계를 주도해야 된다고 봄 그러니까 이런 걸 보고 싶다


에이치가 슬슬 정략결혼압박을 받게 되면서 안즈도 집안사람들한테 돈 줄 테니 헤어지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오진 안즈가 그 돈봉투 그대로 들고 에이치 만나러 가는 거 ㅋㅋ 집안사람은 애가 말 듣자마자 돈봉투 들고 갔으니 말귀 알아들었구나 생각하는데 그거 아님 ㅋ 안즈는 에이치 만나자마자 돈봉투 내려놓으면서 나랑 헤어질 거냐고 하는데 에이치는 돈봉투만 보고 상황파악 끝낸 다음 웃으면서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하겠지 헤어지긴 무슨 안즈 도망치면 납치감금할 생각이었는데 뭐 속으로 그런 음습한 생각하면서 여유로운 척 홍차나 마시던 에이치가 다음 순간 안즈가 그럼 나랑 결혼해요 라고 폭탄발언 하는 바람에 놀라서 사례들리는 거 보고 싶다 






괜찮아요? 하고 걱정하는 안즈 붙들고 무슨 말이냐고 여유없이 되묻는데 안즈가 저 임신했어요 하고 2차 폭탄투하 했으면ㅋㅋ 놀라서 말을 잃은 에이치한테 안즈가 책임져주세요 선배하고 상큼하게 웃는 거 엄청 보고 싶다 에이치랑 사귈 때부터 이런 날이 올 거 알고 있던 안즈가 헤어지긴 싫고 해서 혼자 몰래 계획하고 실행한 거였으면 ㅋㅋ 애초에 정략결혼 밀어붙이는 것도 에이치가 몸이 약하니까 어떻게든 빨리 다음 후계자 생산하려는 목적이었는데 안즈도 그 점을 노린 거지 일단 생긴 후계자를 저쪽에서 포기하긴 쉽지 않을 거고 그럼 거래하기 수월해질 테니까 ㅋ 






그렇게 오진 안즈가 적극적으로 에이치네 집안이랑 싸워서 결혼 쟁취해내는 거 보고 싶다 결혼하고 나서도 서민출신이라고 눈총 엄청 받고, 일 안 그만둔다고 뒤에서 수근거리는데 텐쇼인가 안주인 역할이랑 프로듀서로서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내서 사람들 코 납작하게 만들어버렸으면 안즈가 이렇게까지 힘들 거 알면서도 에이치랑 결혼한 이유는 에이치 때문이었으면 좋겠다 안그래도 멘탈 위태위태한 사람인데 자기마저 없으면 정말 무너져버릴 것 같아서 어떻게든 그거 지탱해주고 싶어서, 그 옆에서 계속 있는 것만이라도 해주고 싶어서 그 고생 다 버틴 거였으면 안즈랑 결혼한 후에 에이치 멘탈이 점점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건강도 따라서 좋아져서 좀 골골거릴지언정 큰 문제없이 안즈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태어난 애는 딸이면 좋겠다 에이치 얼굴에 안즈 성격 닮은 딸이었으면 예쁘고 친화력 오져서 결혼 하고 나서도 안즈 아니꼽게 보던 집안 사람들 다 포로로 만들어버렸으면 좋겠다 집안의 보석 같은 존재가 돼서 나중엔 집안 분위기마저 바꿔버렸으면 좋겠음 좀 큰 다음엔 아이도루 하겠다고 해서 집안 한바탕 뒤집어졌으면 좋겠다 하나뿐인 후계자가 무슨 소리냐고 난리나는데 안즈 닮아서 오진 딸이 하나만 해야된다는 법이 어딨냐며 둘 다 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줬으면 좋겠다 부모 닮아서 재능충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