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옛날에 별 꿈 다꿨꾸나 ㅋㅋㅋ 존나 노다지네 꽃인데 밤에만 인간이 되고 아침엔 꽃이 되어 잠드는 화인이란 존재가 있는데(이건 어디서 본게 무의식중에 나온 거 같다) 그게 되게 진귀한 애완동물?애완식물? 같은 거라 인간들 사이에서 비싸게 팔려서 어쩌다보니 황태자한테 진상되는 걸로 시작되는 썰을 발견했다 마침 안즈 이름도 살구꽃이니까 딱이네 황태자는 서열싸움엔 관심없고 그저 자기 좋을 대로 즐기고 사는 순수하고 어린아이 같은 인물이니까 레오가 좋겠다 레오는 안즈가 신기해서 관심 갖고 자꾸 말 걸고 이걸 해줄까 저걸 해줄까 하는데 안즈는 그저 자기 살던 숲에서 갑자기 모르는 곳으로 떨어져서 경계만 함 그래도 레오가 나쁜 마음으로 그러는 건 아닌 걸 알고 마음 열기 시작하다가 어느날 여기 온 후 처음으로 웃는데 그 모습에 레오가 한 눈에 반해버리고 그렇게 비극이 시작되는 거지 궁 안팎으론 황자가 기이한 존재들을 기른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면서 모두가 안즈에게 관심 쏟기 시작하는데 그것 때문에 레오는 예민해지기 시작함 자꾸 더 자기만 볼 수 있는 곳에 두려고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안즈는 이제 친해졌으니까 부탁 하나 정도는 들어주겠지 싶어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겠지 레오는 그 말에 크게 충격받는데 왜 그런지 모를 거임 그래서 대충 응 나중에 하고 흘려넘기는데 안즈는 그 말 믿겠지 자꾸 약속은 다음으로 넘어가는데도 순진한 꽃은 의심할 줄을 모르고 결국 레오의 형제 중 하나인 일황자였나 이황자였나가 나와서 그 약조는 거짓이다 밝힐 때까지 모름 어..이미지가 대충 레이? 좀 능글능글하고 속 모르겠는 이미지였음 여튼 레이 황태자니까 엄마 달라서 안 닮았다고 해 여튼 레이가 변해가는 레오 모습에 흥미 느껴서 왔다가 안즈랑 둘 관계 보고 재밌어하다 나중에 거짓말 다 밝혀버리는 거지 어 이렇게 보니까 에이치 같은데? 여튼 대사는 대략 이랬다 내 동생은 천하의 거짓말쟁이란다. 그가 당장이라도 너를 내친다면 너는 그토록 바라던 고향, 너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을. 그는 제 손에 쥔 꽃의 향에 취해 그것을 품 속에 가두고 영영 곁에 둘 생각에 빠져 달콤한 말만으로 널 속이는구나 그렇게 레오 거짓말 하는 거 알게 된 안즈가 막 따지면서 돌려보내달라고 하면 레오가 처음으로 안즈한테 소리지르고 그 다음 자기가 더 놀라서 도망치듯 나가버리겠지 그 날 이후 조금씩 둘 사이 틀어지기 시작하고 레오는 아무리 좋은 걸 해줘도 돌아보지 않고 말라만 가는 안즈한테 처음엔 회유하다가 다음엔 화내다가 마지막엔 빌겠지 그래도 시름시름 앓아만 가는 안즈는 마음 돌리지 않고 돌아가게 해달란 말만 반복해서 결국 미쳐버린 레오가 죽더라도 내 손에서 죽어! 난 절대 놔줄 생각 없으니까 하면서 범해버렸으면 좋겠다 이건 꿈내용 아닌데 걍 보고싶었음 그날 이후로 레오도 점점 변해가고 그때쯤 다시 찾아온..이황자는 안즈꼴 보고 웃으면서 무슨 일이냐고 함 다 제가 시작한 일인 거 알면서도 안즈는 그저 뭔가 잘못 된 거 같다고 내가 알던 레오는 저런 사람이 아니라고 우는데 그는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함 가엾은 것. 너는 그가 변했다 했더냐. 처음 만난 그는 순수하였다고, 지금의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아니, 그는 여전히 순수하단다. 그는 처음부터 오롯이, 순수하게 욕심으로만 가득찬 아이란다. 레오가 욕심만으로 가득찬 인물이 아니라는 부분에서 강렬한 캐붕의향이 나지만 무시한다 여튼 이후로 안즈에게 도망치겠냐고 꼬셔서 안즈는 도망치고 숲 깊이 들어가버리는데 그 후로도 또 잡힐까 두려워함 그러다가 진짜 또 잡히겠지 그동안 레오는 안즈 도망친 거 알고 제대로 미쳐서 안즈 잡겠다고 후계자 싸움 가담해서 황제 되고 황후 자리로 비워둔 채로 안즈 찾음 결국 찾아선 이번에야 말로 구중궁궐 깊은 곳에 가둬둠 아무도 못 보는 곳에 절대 도망칠 수 없게끔 그리하여 안즈는 오로지 그 방에서 레오만을 기다리며 시들어가는 향기 잃은 꽃이 됨 레오는 마치 둘 사이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정히 사랑을 속삭이고 온갖 진귀한 물건을 감아주지만 안즈는 이미 영영 필 수 없는 꽃이 되었겠지
그녀는 다시 필 수 없는 꽃. 그럼에도 향기에 취한 나비는 옛 추억에 그리워 떠나가질 못 하네.
제국의 황후는 존재하되 아무도 모습을 볼 수 없는 자. 이는 그 주인이 그 꽃을 너무도 사랑하여 미쳐버린 탓이라.
'썰 > 그 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이안즈 / 애처가 회장님 보고싶다 (0) | 2018.11.11 |
---|---|
안즈른 / 안즈 대신 입덧하는 애들 보고싶다 (0) | 2018.11.11 |
안즈른 / 장미 색깔 별 꽃말로 안즈른 (0) | 2018.11.11 |
카나안즈 / 안즈가 가출한 카나타 도와주다 눈 맞는 거 보고싶다 (0) | 2018.11.11 |
이즈안즈 / 서로 짝사랑 도와주기하다 둘이 눈 맞는 거 보고싶다 (0) | 2018.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