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8:31

> 미약 / 합의되지 않은 관계에대한 언급 있음

>캐붕과 개연성 밥 말아먹는 전개 주의

>짧


네임버스로 안즈가 카나타 짝사랑하는데 네임상대가 카나타인 거 보고싶다


안즈는 네임 발현 된 거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나타한테 물어보는데 카나타가 정색하고 제 상대는 당신이 아니에요 하고 철벽침 + 그 다음부터 태도도 눈에 띄게 쌀쌀맞아짐 콤보 때리는 바람에 물어본 거 후회하겠지.


근데 알고 보면 둘이 상대 맞고 카나타도 안즈 좋아하는데 집안에서 알면 안즈 잡아갈까 봐 일부러 그런 거였으면 좋겠다. 집안이 사이비 종교 같은 거라서 다음 대 후계자 얻는 일을 엄청 중요시 여기고 그걸 위해 카나타 네임 상대 찾는 데 완전 혈안이 되어있는 거지. 일단 찾기만 하면 수단방법 안 가리고 애부터 얻으려고 할게 뻔한 인간들이라 카나타는 일부러 안즈가 엮이지 않게 하려고 더 쌀쌀 맞게 굴었던 거 ㅇㅇ 근데 결국은 집안 쪽에 얘기 흘러들어가서 안즈 행방불명 되겠지 


결국 카나타가 안즈 찾으러 본가로 가는데 이놈들이 처음엔 카나타 말 들어주는 척 하면서 뒤통수 치는 거지. 그리곤 미약 먹어서 제정신 아닌 안즈 있는 방으로 카나타 밀어넣음 + 문 잠금 + 미약효과 있는 향 같은 거 피워서 카나타도 같이 이성 잃게 만듦 콤보로 결국 둘이 자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한참 후에야 정신 차린 카나타가 자기가 벌인 짓에 괴로워하면서도 어떻게든 안즈만큼은 이 지옥에서 도망치게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에 부서진 멘탈 붙잡고 집안 인간들이랑 어찌저찌 담판 지어서 안즈 집으로 돌려보내는데, 안즈 떠나는 날까지 죄책감 때문에 안즈 얼굴도 제대로 못 볼 듯. 대신 떠나기 바로 전 날 밤에 단 한 번만 카나타가 안즈를 찾아 갔으면 좋겠다. 


그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려는 안즈를 필사적으로 만류하며 방문 밖에 선 채로 한참을 침묵했음. 그리곤 깊은 한숨과 함께 그를 만난 이례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괴로움에 가득찬 목소리로 미안하다는 말을 했어. 뒤 이어지는 말들은 참 두서없었고 중간쯤 가서는 울음이라도 참는 것처럼 푹 잠겨 있어서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건 대부분 너를 상처 입혀서, 지켜주지 못 해서,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들이었지. 안즈는 그 말들을 한참 듣고만 있었음. 그러다 문득 저편이 조용해졌음을 느끼고 문을 열었음. 그곳엔 이미 아무도 없었고 이후 그 집을 떠날 때까지 안즈는 다시 카나타를 마주치지 못 함.


결국 카나타는 학원으로 돌아오지 않음. 안즈 보내주는 대가로 그나마 누렸던 자유마저 빼앗긴 채 집안에 완전히 붙잡혀 버렸기 때문이었음. 


안즈는 돌아오지 않는 카나타를 걱정함. 카나타는 안즈가 그날 일로 자길 혐오하게 됐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음 그 날의 기억이 너무 어렴풋하기도 했고 애초에 그건 카나타만의 잘못이라고 하긴 어려웠기에 안즈는 그가 가여울지언정 밉진 않았음 


그는 자기만 아니었다면 안즈가 이런 일을 겪지 않아도 됐을 거라고 말했지만 안즈는 딱히 그날의 기억이 불쾌하기만 한 건 아니었음 물론 제 몸이 아닌 것 같은 기묘한 쾌락과 열기, 어지러움 등은 끔찍했지만 그와중에도 내내 자신을 지극히 소중한듯 어루만지던 손길이며 다정한 입맞춤 같은 것들은 오히려 떠올리면 가슴이 설렜거든 


그렇게 그리움 반 걱정 반으로 시간 보내다가 어느 날 몸 상태가 이상해서 병원 가는데 축 임신.


그거 듣자마자 카나타네 집으로 직행해서 집안 사람들이랑 딜하는 안즈 보고싶다. 아이 낳아주는 조건으로 카나타가 집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해달라 등등등 여러 조건 걸고 합의한 끝에 결국 카나타 만나는데 카나타는 안즈가 나타난 순간 꿈인줄 알겠지 


당신이 왜 여기 있어요? 


그럼 안즈가 환하게 미소지으면서 손 내밀었으면 좋겠다 


데리러 왔어요 


카나타 얼결에 그 손 잡고 집 밖으로 나가는데 걷는 내내 얼얼떨해 하다가 자기가 지금 꿈 꾸고 있는 거냐고 물어서 안즈가 웃으면서 뺨 어루만지면서 아니라고 현실이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여튼 카나타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 안즈가 직접 집안으로 발 들이는 거 보고싶다. 둘 결혼하고 애 낳고 난 뒤에도 집안 측에서 여러가지로 괴롭히겠지만 그때마다 둘이 손 꼭 잡고 같이 헤쳐나가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8:29

> 개짧음



삼각 보고싶다 


레오 짝사랑하는 안즈를 짝사랑하는 리츠 하지만 둘의 짝사랑은 전혀 다른 종류겠지 


안즈가 하는 짝사랑이 그냥 가까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다는 식이면 리츠는 그렇게 안즈가 레오를 바라보는 것조차 싫어서 그때마다 시선 자기한테로 끌어와야 직성이 풀리는 식 리츠는 남한테 관심이 없는 거지 눈치 자체는 빠를 거 같다 그니까 그런 거 보고싶다 


레오가 슬슬 안즈한테 마음 생길 무렵에 누구보다 빨리 그 사실 눈치채는 리츠 ㅇㅇ 레오 자신도 아직 그 마음이 뭔지 모르는데 리츠가 먼저 알고 안즈가 모르게끔 벽치는 거 보고싶다 안즈한테 은근히 '왕님 요즘 좀 이상하지 않아? 누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긴 것처럼' 하고 말 흘려서 안즈 동요하게 만드는 거지 


그 시점에서 레오는 안즈만 봐도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터질 거 같으니까 일부러 안즈 피해다니는데 안즈는 그 이유를 모르니까 더 오해가 깊어져가고...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다 내 자기기만이었구나 깨닫고 무너져 내린 안즈를 때마침 나타나서 홀랑 잡아먹는 리츠가 보고싶다 


'날 좋아해줘 안즈 돌아봐주지 않는 왕님은 잊고 여기 있는 나를 좋아해줘' 하고 뱀처럼 속삭이면 좋겠다. 그래서 레오가 제 맘 깨닫고 돌아왔을 쯤엔 이미 안즈는 리츠랑 사귀고 있고 그랬으면 좋겠네


레오는 충격받겠지만 레오 성격에 둘 사이 갈라놓을 생각은 못 할 거임 걍 축하해주겠지 근데 안즈한텐 그 축하의 말이 비수처럼 느껴지고 자기도 모르게 약간 울컥하는데 리츠는 그거 귀신같이 눈치채선 레오가 그 얼굴 못 보게 안즈 품에 안아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모습 본 레오는 한 대 맞은 것처럼 표정 굳어있다가 도망치듯 그 자리 피해버렸으면 ㅇㅇ 


나중에 다른 사람 통해서 안즈가 원래 좋아하던 건 너였다는 말을 듣게 된 레오가 이렇게 둘 사이가 꼬인 건 리츠 때문이란 거 알고 전면전 시작하는 것도 보고 싶다 안즈는 레오가 자길 좋아한다는 거 알고 흔들리는데 그런 안즈 나 버리지말라며 동정심으로 옭아매버리는 리츠도 보고싶다 


삼각최고야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8:28

그런 거 보고싶다 안즈가 이미 누구랑 사귀고 있는데 츠카사가 하극상 일으켜서 인터셉트하는 거 

내 안의 츠카사 이미지 대체 왜 이러지 뭔가 에이치 다음 가는 다음세대 복흑 신흥강자 같고 막...


처음엔 단순히 남동생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안즈가 자기 모르는 사이에 고백 받고 누구랑 사귀게 됐다는 소식 듣고 엄청 충격받는 거 근데 자기도 왜 이렇게 그게 충격적인지 모르는 거지 걍 누님한테 자기보다 더 가깝고 소중한 존재가 생겼다는데서 오는 서운함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안즈가 그 사람 관련된 일에서만 보이는 표정들 웃음들 눈빛들이 너무 거슬리고 그냥 둘이 같이 있는 것만 봐도 숨이 막히고 나중엔 둘이 같이 있는 거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나서 이 감정이 단순한 친애따위가 아닌 걸 알겠지 


그때부터 조금씩 물밑작업 들어가서 안즈랑 남친 사이 갈라 놓기 시작하는 거 보고싶다 일부러 남친 주위에 여자 한 명 붙여놓고 둘이 있는 모습 안즈가 목격하게 유도하고 오해 싹트게끔 해서 괴로워하는 안즈 위로해준답시고 천천히 그 틈 파고는 거 '누님 곁엔 늘 제가 있으니 힘들 땐 언제든 츠카사에게 기대주세요' 하면서 안즈 끌어안고 가련하게 속삭이는데 눈으로는 저편에서 이 모습 보고 굳어있는 남친 비웃겠지 


결국 안즈랑 남친은 헤어지고 계획대로 안즈를 손에 넣는데 성공할 뻔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결국 저지른 짓 다 밝혀지겠지 충격받은 안즈 붙잡고 잘못했다고 울면서 애원하는 츠카사 보고싶다 보는 사람이 더 마음 아프도록 절절하게 너무 좋아해서 그랬다고 날 버리지 말라고 하는데 안즈가 눈 딱 감고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우리 사이에 신뢰가 깨진 거고 이젠 널 예전 같은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했으면  


근데 그렇게 돌아서는 안즈 뒤에서 언제 울었냐는 듯 눈물 딱 그친 츠카사가 이렇게까진 하기 싫었는데 하면서 손수건 입막시전하고 납치감금했으면 좋겠다 정신 잃은 안즈 황홀하게 바라보면서 이젠 영원히 함께네요 누님 하고 경건한 태도로 입맞추는 츠카사 보고싶다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8:23

>짧

>>납감요소 / 강ㄱ 요소


한스타 막 시작했을 때 에이치가 이 학원은 너무 평화롭고 어쩌고어쩌고 파도가 필요하고 파괴가 어쩌고 네가 날 무너트릴 날을 기대할께(미소) 라고 하는 스토리 읽고 난 안즈랑 에이치가 엄청 대립각 세우면서 싸울 줄 알았다ㅋㅋㅋㅋ 그러니까 이런 거 보고 싶다


병약한 혐성 최종보스 에이치랑 그에게 도전하는 혁명가 같은 안즈 보고 싶다 둘 다 겉으로는 살살 웃으면서 세상 다정하게 대화하는데 사실 속으로는 칼 품고 있으면 좋겠다 에이치는 안즈 손에 의해 무너질 날만 기다리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싸울 때는 봐주는 거 없어서 매번 안즈가 엉망진창으로 무너질 때까지 몰아넣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정말 안즈가 무너질 것 같으면 그때 나서서 도와주는 거지. 


자기가 망가트려놓은 주제에 정작 제일 중요할 땐 구원자 역 자처하는 진정한 혐성...그렇게 형성되는 애증관계가 보고 싶다 안즈는 에이치에대한 자기 마음 인정하기 싫어서 자꾸만 마주보려하지 않고 도망만 치는데 에이치는 그거 다 알면서도 그냥 두고 보다가 안즈 졸업하자마자 납치감금했으면 좋겠다. 


안즈는 당연히 도망치려고 하는데 그때마다 제약이 하나씩 늘어나서 나중에는 발에 족쇄 차고 방 안에서 못 나가는 거 에이치는 하루도 빠짐없이 안즈 방으로 찾아와서 세상 다정한 연인처럼 굴고, 안즈는 그런 에이치가 소름끼쳐서 계속 밀어내는데 그때마다 에이치가 벌이라면서 밤새 안았으면 좋겠다 다음날 안즈 지쳐서 일어날 수도 없을 만큼 그렇게 몇 달 뒤에 안즈 임신하고 에이치는 널 붙잡을 마지막 족쇄가 완성 됐다고 기뻐하는데 안즈는 거의 멘붕상태겠지 그 다음 날 정말 필사적으로 도망쳐서 처음으로 탈출 성공한 다음 자기 딴에는 최대한 멀리 정말 아무도 모를 곳으로 도망치는데 사실 안즈가 도망치는 순간부터 다 알고도 모른척 해준 것뿐이던 에이치는 다음날 유유히 찾아와선 벌벌 떠는 안즈 다정히 안고 이렇게 속삭이겠지 


마지막 외출은 즐거웠어? 


뭔가 에이안즈는 멀쩡히 연애하는 것보다 이런식의 집착 쩌는 미친놈 에이치가 안즈 잡아먹는 쪽이 더 상상 잘 됨....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11

레오안즈는 보는 사람이 달달해 죽을 만큼 꿀 떨어지는 연애를 할 거 같다 본인들이 일부러 그런 연애를 해야지 생각하고 하는 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럴 것이다 레오는 뽀뽀귀신일 것 같다 의식하고 그러는 건 아니고 생각나는 대로 하고 싶을 때마다 하는 것뿐인데 그게 막 10분에 한 번 이러고 언제 어디서든 그냥 안즈 보고 싶어지면 찾으러 가고 찾으면 만면에 웃음 띄우면서 안즈!! 하고 뛰어와서 껴안고 부비부비하고 안즈는 놀라는 일도 없이 그런 레오 안고 쓰담쓰담 해줄 것이다 왜 찾았어요? 하고 물으면 그냥 안즈가 보고싶어서! 하고 대답하고 안즈는 그 대답에 살짝 볼 붉히면서 저도 보고싶었어요 선배 하고 마주 안을 것 같다 레오는 어디 갈 때마다 안즈 데리고 가겠지 오늘은 바다 내일은 공원 그 다음날은 꽃이 핀 가로수길 그렇게 매일매일이 데이트나 다름 없을 것이다 안즈는 그때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항상 레오 몫 도시락까지 준비해서 가지고 다니다가 밖에서 시간 되면 선배 밥 먹을 시간이에요 하고 도시락 먹여주고 레오는 응 오늘도 안즈 요리는 맛있네! 하고 웃고 안즈는 칭찬 고맙습니다 하면서 미소짓고 연애 시작한 이후로 레오가 쓰는 노래는 다 꿀 떨어지는 사랑노래라 멤버들은-이라고 하고 이즈미라 읽는다- 질색팔색할 것 듣기만 해도 남 연애사 훔쳐보는 기분 들어서 본인이 부끄러워진다고 막 그럴 듯 레오는 그렇게 매일매일이 행복한데 집에 가면 더는 안즈가 없으니까 허전하겠지 그 허전함이 점점 커지면서 나중엔 안즈한테 안즈 우리집에 오면 안 돼? 묻는데 안즈는 그렇고 그런 의미인줄 알고 얼굴 빨개져선 그..그건! 하고 말 더듬겠지 곧 그게 아니란 걸 알겠지만 안즈가 집에도 있었으면 좋겠어 매일매일 언제나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 부를 때마다 대답해줬으면 좋겠어 보고 싶을 때마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계속 손 닿는 곳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하고 투정부리듯 얘기하는 레오가 안즈는 마냥 귀여워서 농담으로 그거 프로포즈 같네요 선배 하고 던지는데 레오가 뭔가 깨달았다는 표정으로 안즈 내려다 보더니 그거다! 하곤 안즈 손 잡고 무릎 꿇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머니 막 뒤지는데 반지 같은게 있을리가 없겠지 급한대로 안즈가 필요할 때 쓰라고 넣어준 반창고 꺼내서 안즈 왼손 약지에 붙였으면 좋겠다 그리곤 안즈 나랑 결혼해줘! 하고 외치는데 드물게 진지한 표정이라 안즈도 마냥 농담으로 흘릴 수가 없겠지 좀 곤란하긴 한데 뭐 여기서 대답한다고 진짜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나름 기쁘기도 해서 그냥 네 물론이죠 하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대답 듣자마자 레오는 얼굴 활짝 펴서 고마워 안즈! 정말 좋아해!! 하고 안즈 안고 빙글빙글 돌고 안즈는 어지러운데도 왠지 기분 좋아서 그냥 내버려두겠지 물론 그 다음엔 진짜 당장 결혼하러 가자는 레오 때문에 그거 막느라 진땀 뺄 것 같다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아까 그건 거짓말이었냐며 툴툴거리는 레오한테 아직 우린 어리고, 부모님 허락도 받아야하고 준비할게 많고 등등 긴 이야기 끝에 겨우 설득해서 결혼은 졸업하고 난 다음에 라는 걸로 합의 볼 듯 물론 이것도 별 생각없이 레오 돌발행동 막아야겠다는 생각에서 한 약속이지만 레오는 아니겠지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가 안즈 졸업하자마자 졸업식에서 다시 프로포즈 했으면 좋겠다 이번엔 진짜 반지까지 제대로 준비해서 물론 그때도 진짜 결혼하진 않을 거고 또 겨우 설득 끝에 동거하는 걸로 합의 보겠지 다음 약속은 대학졸업 후 ㅇㅇ 라고 하지만 그 전에 예기치 않은 사태-임신-으로 인해 진짜 결혼하게 되겠지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11

에이치는 은근 애처가일 것 같다 안즈가 자길 선택하면서 많은 희생을 감수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할 것 같은데 가진게 돈 권력 이런 거뿐이고..정작 안즈는 그런 거 1도 관심 없어서 에이치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겠지 아내한테 예쁨받고 싶어서 전전긍긍하는 회장님 에이치는 안즈가 입는 것 하나 먹는 것 하나까지 최상급으로 준비해주고 싶어하는데 여전히 결혼 전 서민생활에 익숙한 안즈는 옷이 필요하면 그냥 가던 곳 가서 세일하는 거 적당히 사입고 길거리 음식점에서 점심 때우고 막 그러겠지 안즈 못 보던 옷이네? 어디서 샀어? 물어보면 그냥 동네 옷가게에서 이월세일하길래 샀어요 해서 에이치 막 당황하고 점심은 어땠어? 맛있는 거 먹었어? 하면 편의점에서 컵라면 간단히 때웠어요 시간이 없어서 해서 또 당황22 안즈가 너무 과한 거 싫다고 해서 신혼집도 그냥 적당히 안즈 직장에서 가까운 아파트로 고르고 집안일 하는 사람 따로 부르려 그랬는데 상주도우미 부담스럽다고 해서 사람 없을 때 청소 세탁 정도만 하는 사람만 고용하게 되겠지 해주고 싶어도 안즈가 싫대서 못 해주는 회댱님..맘 같아선 최고급 호화멘션에 온갖 명품 다 갖다 놓고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며 살게 해주고 싶은데 정작 아내가 싫어해서 못 해주고...그렇다면 적어도 집안일만큼은 자기가 해야겠다며 고집부려서 아침마다 안즈 도시락 싸주고 아침 차려주는 회장님 보고싶다 안즈는 저러다 괜히 몸상태 안 좋아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늘 불안한데 에이치는 그 때가 하루 중 제일 행복할 것이다 자기가 만든 음식을 안즈가 맛있게 먹어주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밖에서 다른 사람이 만든 음식 안 먹는다는 점이 좋을 것 안즈가 자길 선택하긴 했지만 에이치는 늘 불안해 할 것 같다 차라리 안즈가 자기 돈을 노린 거라면 자기가 죽을 때까진 옆에 있을 거란 확신이 들 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 순전히 안즈 마음이 변하는 순간 끝나버릴 관계라는 생각에 자꾸 집착하게 되는 거지 이것저것 다 해주고 싶은 것도 그렇게라도 해서 안즈가 조금이라도 자길 더 좋아해줬으면 싶어서겠지 마음 같아선 일이고 뭐고 다 그만두게 하고 집에 둔 채로 하루종일 안고 있고 싶은데 그랬다간 안즈한테 미움받을 거 같으니까 자제하는 거지 그래도 안즈 주위 누군가가 혹시 안즈 마음을 빼앗아 갈까 싶어 감시하는 건 포기 못 할 듯 맨날 안즈 모르게 사람 붙여놓고 보고 받고 조금이라도 태도가 수상하다 싶으면 바로 제거하고 그러겠지 그리곤 집에가선 아무일도 없다는 듯 웃으면서 안즈 맞아줄 것 에이치는 안즈가 자길 선택해줘서 고마운 동시에 안즈에게 미안하겠지만 결코 안즈를 손에서 놓을 생각은 안 할 것 같다 행복해질 거라면 내 곁에서, 그게 안 된다면 차라리 부서져버리라는 쪽이겠지 그래도 안즈가 에이치를 사랑하는 동안엔 분명 사랑꾼일 것이고 둘은 행복할 것이다 에이치는 골골팔십이란 말대로 유병장수할 것이다 그래도 진짜 행복하려면 안즈보다는 일찍 죽어야겠지 안즈가 먼저 죽으면 얜 따라 자살할 거 같음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09

안즈른으로 대신입덧을 한다면 일단 에이치는 누가보면 진짜 쟤가 임신했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입덧을 할 거 같다 정작 산모인 안즈는 잘먹고 잘자서 얼굴이 반질반질한데 에이치는 이것도 저것도 못 먹어서 안 그래도 창백한 얼굴 더 창백해지고 보기 안쓰럽게 말라갈듯 그래놓곤 그래도 안즈쨩이 괜찮아서 다행이야 하고 웃는데 그 모습이 퍽 처연해보이겠지 그리곤 바로 입덧 우웁..! 임신하고 버려진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모습일 듯 보는 안즈 기분만 점점 더 묘해질 것이다 리츠는 다 괜찮은데 냄새에 예민해질 듯 비린내에 특히 예민해져서 입맛 극도로 까탈스러워질 느낌 오죽하면 그 좋아하는 피도 못 먹겠지 비려서 오히려 안즈는 임신 후에 피가 땡겨서 곤란할 것이다 생피를 마실 수도 없고 차선책으로 레어로 익힌 스테이크 같은 거 먹겠지 뭐 우리나라였으면 선짓국 먹이는 건데 일본에도 그런게 있는지 모르겠으니까 ㅋㅋㅋ 레오는 입덧은 없을 거 같고 대신 식욕이 증진 될 거 같네 안즈 옆에서 안즈랑 같이 많이 먹을 거 같음 근데 살 안 찔 듯 그리고 안즈는 그거 보면서 입맛 떨어지겠지 왜 같은 거 먹는데 나만...레오는 그것도 모르고 안즈? 왜 그래?! 하고 호들갑 떨겠지 츠카사는...어 뭔가 대신 입덧 이미지가 아냐 대신 식욕증진이다 안즈는 임신 전후로 다른게 없는데 츠카사는 이것저것 입맛 당기는게 많아지겠지 집안 사람들 시켜서 이것저것 수급받는데 남들한텐 안즈가 먹고 싶대서! 라고 말하지만 다 본인이 먹을 것이다 그리고 먹는 족족 살쪄서... 나중에 멤버들한테 다 들키겠지 몸매관리 안 하냐며 한 소리 듣는데 갑자기 감정 북받쳐서 울겠지 마치 호르몬 널뛰어서 감정적으로 예민해진 산모처럼 그럼 진짜 산모인 안즈가 그거 옆에서 달래주겠지 아라시가 옆에서 보고 너희 역할이 바뀐 거 같지 않니 하고 어이없어 할 듯 쓰고보니 대신입덧이 아니고 그냥 입덧썰이네 그런 쓰는 김에 걍 쓴다 나츠안이면 그냥 평범할 듯 안즈는 못 먹는 건 없고 먹고 싶은 거 몇 개 생기는 정도일 거 같고 나츠메는  다 기억해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 사오고 혹시 안즈 기분 우울하진 않을까 장미꽃다발 정돈 덤으로 사올 듯 세상 다정스윗한 사랑꾼 남편일 것이다  아 갑자기 생각났으니까 덧붙임 카나안으로 카나타가 대신입덧하는데 물비린내를 비롯한 비린내 못 견뎌하면 좋겠다 그 좋아하던 생선도 못 먹고 물도 물비린내 난다고 아무 물이나 못 마시고 그 좋아하던 수영도 못 하는 거...참고 억지로 해보겠다고 들어갔다가 못 참고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곤 넋나간 표정으로 멍해있는데 안즈가 그거 위로해준다고 가까이 다가가면 안즈...하면서 글썽이는 눈으로 안즈 바라보다가 이제 어쩌면 좋죠 하고 안즈 붙잡고 구슬 같은 눈물  쏟아내면 좋겠다 안즈는 당황스러운데 티는 못 내고 곧 괜찮아질 거에요 하고 토닥토닥해주는데 카나타 너무 서러워보여서 자기 잘못도 아닌데 괜히 죄책감 느낄 듯 나중에 코 막고 수영하면 괜찮다는 거 알곤 안즈 출산일까지 무사히 수영했겠지 그리고 애는 무조건 수중분만일 것이다

by 은하의 물고기 2018. 11. 11. 16:09

와 옛날에 별 꿈 다꿨꾸나 ㅋㅋㅋ 존나 노다지네 꽃인데 밤에만 인간이 되고 아침엔 꽃이 되어 잠드는 화인이란 존재가 있는데(이건 어디서 본게 무의식중에 나온 거 같다) 그게 되게 진귀한 애완동물?애완식물? 같은 거라 인간들 사이에서 비싸게 팔려서 어쩌다보니 황태자한테 진상되는  걸로 시작되는 썰을 발견했다 마침 안즈 이름도 살구꽃이니까 딱이네 황태자는 서열싸움엔 관심없고 그저 자기 좋을 대로 즐기고 사는 순수하고 어린아이 같은 인물이니까 레오가 좋겠다 레오는 안즈가 신기해서 관심 갖고 자꾸 말 걸고 이걸 해줄까 저걸 해줄까 하는데 안즈는 그저 자기 살던 숲에서 갑자기 모르는 곳으로 떨어져서 경계만 함 그래도 레오가 나쁜 마음으로 그러는 건 아닌 걸 알고 마음 열기 시작하다가 어느날 여기 온 후 처음으로 웃는데 그 모습에 레오가 한 눈에 반해버리고 그렇게 비극이 시작되는 거지  궁 안팎으론 황자가 기이한 존재들을 기른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면서 모두가 안즈에게 관심 쏟기 시작하는데 그것 때문에 레오는 예민해지기 시작함 자꾸 더 자기만 볼 수 있는 곳에 두려고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안즈는 이제 친해졌으니까 부탁 하나 정도는 들어주겠지 싶어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겠지 레오는 그 말에 크게 충격받는데 왜 그런지 모를 거임 그래서 대충 응 나중에 하고 흘려넘기는데 안즈는 그 말 믿겠지 자꾸 약속은 다음으로 넘어가는데도 순진한 꽃은 의심할 줄을 모르고 결국 레오의 형제 중 하나인 일황자였나 이황자였나가 나와서 그 약조는 거짓이다 밝힐 때까지 모름 어..이미지가 대충 레이? 좀 능글능글하고 속 모르겠는 이미지였음 여튼 레이 황태자니까 엄마 달라서 안 닮았다고 해 여튼 레이가 변해가는 레오 모습에 흥미 느껴서 왔다가 안즈랑 둘 관계 보고 재밌어하다 나중에 거짓말 다 밝혀버리는 거지 어 이렇게 보니까 에이치 같은데? 여튼 대사는 대략 이랬다 내 동생은 천하의 거짓말쟁이란다. 그가 당장이라도 너를 내친다면 너는 그토록 바라던 고향, 너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을. 그는 제 손에 쥔 꽃의 향에 취해 그것을 품 속에 가두고 영영 곁에 둘 생각에 빠져 달콤한 말만으로 널 속이는구나 그렇게 레오 거짓말 하는 거 알게 된 안즈가 막 따지면서 돌려보내달라고 하면 레오가 처음으로 안즈한테 소리지르고 그 다음 자기가 더 놀라서 도망치듯 나가버리겠지 그 날 이후 조금씩 둘 사이 틀어지기 시작하고 레오는 아무리 좋은 걸 해줘도 돌아보지 않고 말라만 가는 안즈한테 처음엔 회유하다가 다음엔 화내다가 마지막엔 빌겠지 그래도 시름시름 앓아만 가는 안즈는 마음 돌리지 않고 돌아가게 해달란 말만 반복해서 결국 미쳐버린 레오가 죽더라도 내 손에서 죽어! 난 절대 놔줄 생각 없으니까 하면서 범해버렸으면 좋겠다 이건 꿈내용 아닌데 걍 보고싶었음  그날 이후로 레오도 점점 변해가고 그때쯤 다시 찾아온..이황자는 안즈꼴 보고 웃으면서 무슨 일이냐고 함 다 제가 시작한 일인 거 알면서도 안즈는 그저 뭔가 잘못 된 거 같다고 내가 알던 레오는 저런 사람이 아니라고 우는데 그는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함  가엾은 것. 너는 그가 변했다 했더냐. 처음 만난 그는 순수하였다고, 지금의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아니, 그는 여전히 순수하단다. 그는 처음부터 오롯이, 순수하게 욕심으로만 가득찬 아이란다.  레오가 욕심만으로 가득찬 인물이 아니라는 부분에서 강렬한 캐붕의향이 나지만 무시한다 여튼 이후로 안즈에게 도망치겠냐고 꼬셔서 안즈는 도망치고 숲 깊이 들어가버리는데 그 후로도 또 잡힐까 두려워함  그러다가 진짜 또 잡히겠지 그동안 레오는 안즈 도망친 거 알고 제대로 미쳐서 안즈 잡겠다고 후계자 싸움 가담해서 황제 되고 황후 자리로 비워둔 채로 안즈 찾음 결국 찾아선 이번에야 말로 구중궁궐 깊은 곳에 가둬둠 아무도 못 보는 곳에 절대 도망칠 수 없게끔  그리하여 안즈는 오로지 그 방에서 레오만을 기다리며 시들어가는 향기 잃은 꽃이 됨 레오는 마치 둘 사이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정히 사랑을 속삭이고 온갖 진귀한 물건을 감아주지만 안즈는 이미 영영 필 수 없는 꽃이 되었겠지  


그녀는 다시 필 수 없는 꽃. 그럼에도 향기에 취한 나비는 옛 추억에 그리워 떠나가질 못 하네.


제국의 황후는 존재하되 아무도 모습을 볼 수 없는 자. 이는 그 주인이 그 꽃을 너무도 사랑하여 미쳐버린 탓이라.